케이팝스타 3, 버나드박, 샘 김 무대 다시보기
지난주 k-pop star 3 보셨나요?
케이팝스타 3 우승후보자로 거론됐던 짜리몽땅 팀이 안타깝게도 탈락하고
버나드박, 샘 김, 권진아가 TOP3에 들었습니다.
버나드박, 권진아, 샘 김이 부른 노래들은 멜론 실시간 차트에 올라 있을정도로 인기구요.
k-pop star 3는 그 인기가 날로 솟고 있습니다.
여러 방송사에서 한참 오디션 프로를 남발한데다가
매번 비슷한 패턴에 노출된 시청자 입장에서는 식상해질 수 밖에 없는데
k-pop star 3는 재미가 있단 말이죠.
k-pop star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겪인 슈퍼스타K 얘기를 잠깐 하자면요.
작년 슈퍼스타K5를 보고는 굉장히 실망했던지라...
k-pop star 3도 별 기대를 안하고 봤었는데요.
슈퍼스타K5는...
결승까지 올라온 TOP 2의 실력이 과거 후보자들에 비해
너무 떨어져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승전에서 가수의 기량도, 선곡 컨셉도 별로였고 무대가 정말 실망스러워
애써 속으로 위로했었는데요.
오디션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노래실력으로 대결하기보다는
팬덤에 의한 문자투표가 당락을 결정해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됐죠.
개인적으로 박시환씨라는 사람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냥 왠지 끌리고, 이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고...
그런 심리가 저만 통한게 아니라 여러 시청자들에게도 통했는지
매 라운드를 합격했죠.
노래실력으로 따지자면, 결승전에 오를만큼의 기량을 가진 후보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신흥강자 k-pop star 3의 인기 비결은 과연 뭘까...?
k-pop star 3 인기 비결
우선은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심사위원 덕분입니다.
국내 가장 유명한 기획사의 대표들이 직접 심사를 하기 때문이죠.
1위를 하지 않더라도 이들의 눈에 뜨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면서
해당 소속사의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심사위원이 날카롭게 평가만 하는 입장이 아니라
거꾸로 후보자들이 소속사를 선택하기도 하는 시스템이 재미있죠.
ⓒ KPOPSTAR
게다가 심사위원들의 말말말도 한 몫하고 있어요.
오디션 후보자가 노래부르고 있을 때 가장 궁금한건
박진영씨의 표정이구요.
유희열씨의 재치있는 입담과 박진영씨를 디스하는 말솜씨에요.
그리고 양현석 사장님의 뜬금없는 비유 심사죠.
케이팝스타 3, 샘 김 무대 다시보기
ⓒ KPOPSTAR
두번째로는 쟁쟁한 실력을 갖춘 후보자들 덕분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친구들이 급속도로 실력이 성장하고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샘 킴과 권진아는 진짜 생각지도 못한 후보자들입니다.
샘 킴의 그루브 가득 담긴 기타 연주를 개인적으로 너무 사랑합니다.
노래에도 그루브가 있는 것 같아 계속 듣게 됩니다.
그렇게 큰 무대에서 떨지도 않고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구요.
케이팝스타 3, 버나드박 무대 다시보기
ⓒ KPOPSTAR
그리고 저는 완전 '버빠'입니다.
버나드박이 부른 리차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 첫소절을 듣고
그냥 넘어갔어요.
물론 다른 노래도 마찬가지였지만요.
유희열 심사위원은 버나드박의 'Right here waiting'을 듣고
"남자를 보며 눈물을 글썽거린것은 처음"이라면서
긴말도 하지 않고 바로 100점 만점을 줬습니다.
양현석 심사위원 역시 "권투 경기로 치자면, 시작부터 한방을 날렸다"며
100점을 줬구요.
박진영 심사위원은 "버나드박이 이렇게 노래하는 날은
그 어떤 사람도 이길 수 없다"면서 99점을 줘 총점 299점을 받았어요.
이번 k-pop star 3에서는 누가 1위를 할지 감이 안잡히는데요.
개인적으론 누가 1위를 하는지는 중요치 않구요.
노래할 무대가 없어 사장되는 오디션 가수들이 많은 현실에서...
봤으면 좋겠네요.
이미지 출처 : SBS K팝스타3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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