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숙사 때문에 보상요구하는 원룸·하숙집 주인들
2012년에 '대학생 공공기숙사 건립사업' 선정 대상 학교는
경희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충북보건과학대, 대구한의대, 서영대 파주캠퍼스 등 5곳입니다.
경희대를 제외한 대학교는 모두 지난달에 공공기숙사 개관을 마쳤습니다.
공공기숙사 때문에 경희대는 2년째
학교 주변 원룸·하숙집 주인들간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룸, 하숙집 반값 기숙사를 짓게 되면
학생들이 기숙사로 가기 때문에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면서
경희대측에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학교측은 원룸, 하숙집 주인들이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면서
공공기숙사는 지어져야 한다고 반대하고 있구요.
반값 기숙사는 한 달에 19만원 정도를 받고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국민주택기금·사학진흥기금이 건설비를 장기·저리로
대출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요.
경희대 기숙사 입주 인원은 천여명 정도로
2012년 정부 지원을 받아 공공기숙사를 짓기로 결정됐지만...
학교 주변 원룸·하숙집 주인 3천여명은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 원룸·하숙집 주인들은 공공기숙사가
우선 500명만 받고, 500명은 자기네 원룸·하숙집으로
보내야 하며, 월세를 낮출 테니
5만원 정도는 학교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빚을 내 원룸을 지은 주인들 입장에서 보면
좀 안된 일이긴 합니다만...
해마다 방값은 치솟고, 대학 등록금은 무섭기까지 하니
학생들과 그 부모 입장에선 좀 짜증이 납니다.
아이고... 우리네 자식들 대학교 하나 마치기 참 어렵네요.
이미지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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